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고속철은 지난 1월 10월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가 출범한 이후 처음 계약한 고속열차로, 10량 1편성 총 10개 편성으로 구성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6년 11월까지 납품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운행구간은 수서~부산(401.2km) 및 수서~목포(354.2km) 구간이다. 신규 개통되는 수도권고속철도(수서~동탄~지제)와 기존 운행중인 경부고속철도 노선과 호남고속철도(오송~목포) 노선에서 나뉘어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생산할 고속열차는 오는 2017년부터 영업운행에 투입될 예정으로 기존 경부선과호남선의 수요초과 상태를 해소하는 동시에 수서고속철도의 안정적 수익구조 실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할 고속열차는 시속 300km로 운행되며, 좌석수는 편성당 410석으로 기존 KTX 산천 보다 편성당 47석 증가했다. 또 폴딩방식(항공기 의자 적용) 의자테이블 적용으로 좌석의 무릎공간을 확보하고 디자인 고급화를 통해 기존모델과 차별성을 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전국의 고속철 수혜지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KTX 산천, 호남고속철 등 선행된 고속철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안전과 성능은 물론 승객편의성까지 향상된 고품질의 차량을 만들어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5일 코레일과 4940억원 규모의 원주~강릉 고속철도 차량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017년 말 개통예정인 원강선(원주~강릉, 총 113.7km)에 투입될 고속열차는 총 15개 편성 150량으로 구성된다.
이 고속열차는 오는 2018년 평창에서 열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평창, 강릉까지 직통운행체계를 갖춰 올림픽에 참가하는 100여개국 선수단과 IOC위원을 비롯해 국내외 관람객들의 중추적 운송을 전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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