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15년 영업·순이익 흑자전환 성공

매출액 9조5000억원, 영업익 2656억원 기록신규수주 약 13조원···연간 수주목표 달성

대림산업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28일 공시를 통해 2015년 IFRS 연결기준 매출액 9조5117억원, 영업이익 2656억원, 당기순이익 2107억원이 예상된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림산업 연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원가율이 고르게 개선되며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한 4256억원을 달성했다.

건설사업부에서는 부동산시장 회복과 원가경쟁력 확보로 주택, 빌딩, 호텔건설을 담당하는 건축사업의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 플랜트사업 역시 동남아시아 고마진 현장의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개선됐다. 이로 인해 전체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개선됐다.

석유화학사업부는 원재료 가격 하락과 마진 확대 지속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결종속법인인 대림C&S는 건설호황에 따라 영업이익이 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시공을 담당하는 현지법인인 DSA는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 외에 여천NCC, 폴리미래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여천NCC 지분법이익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1129억원, 폴리미래는 전년대비 189% 증가한 661억원 등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지분법 이익의 개선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해 4289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총 12조9677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하며 수주목표인 9조2000억원을 41% 초과 달성했다. 국내에서 11조1994억원, 해외에서는 1조7683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2016년 신규수주 목표를 전년과 유사한 13조원으로 잡고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0조7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