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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국내증시 시총 50조원 가까이 증발

[블랙먼데이 쇼크]하루만에 국내증시 시총 50조원 가까이 증발

등록 2019.08.05 19:37

수정 2019.08.06 07:42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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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8년만 최대치’ 5207억원 순매수···공포지수 19% 급등‘바이오 쇼크’에 속수무책···코스닥 시총 하루 약 16조원 증발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며 하루 동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298조200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2일의 1331조7000억원 대비 33조5000억원 급감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197조9000억원으로, 2일(213조5000억원)보다 15조70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코스피·코스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49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거래를 끝냈으며 이는 2016년 6월 28일(1936.22)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난 2일 2000선이 붕괴된 뒤 하루 만에 5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1950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5.91포인트(7.46%) 추락한 569.7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의 낙폭은 2007년 8월 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1년 9월 26일(8.28%)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연기금은 52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시장의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기금은 지난 2일에도 4625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선 바 있다.

바이오 업종 이슈로 직격탄을 맞은 코스닥은 급락세를 보이며 3년 1개월여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2일 신라젠이 미국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신약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 받았다고 공시하며 신라젠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다시 바이오 리스크가 불거지며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9.18% 오른 19.08로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통하며 이는 1월 3일 19.25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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