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펠로시와 직계친족 제재···대만 방문 보복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 일본 도쿄의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아시아 순방을 마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 정부가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직계가족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하원의장 펠로시는 중국의 엄중한 우려와 결연한 반대를 무시한 채 고집스럽게 대만을 방문해 중국의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하게 해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하게 짓밟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하게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가 제재의 내용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다른 미국 인사에 대한 전례에 비춰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이 주요 내용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