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 면세유통(TR) 부문은 외국인 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이용 회복율은 여전히 부진하다"며 "구매하는 품목도 화장품 중심으로 객단가가 아직 회복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9% 감소한 276억28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7% 증가한 1조27억원, 당기순이익은 62.1% 줄어든 274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면세(TR)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8329억원, 영업이익은 83.8% 감소한 70억원을 기록했다. 시내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고, 공항점 등의 매출은 같은 기간 19.5% 증가했다.
이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약 130억원 내외 추정되는 해외 공항 영업 적자가 크게 작용했고, 저마진 상품 매출 증가로 원가율 상승 나타났다고 봤다. 유 연구원은 "수익성 훼손에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해외 공항점의 경우 임차료를 당장 크게 낮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TR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해외 여행객의 면세 쇼핑액이 다시 크게 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동사 수익성 개선은 글로벌 여행객의 면세품 구매가 다시 크게 증가하고 중국 소비 경기 회복이 전제돼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가는 2025년 완만한 글로벌 럭셔리 시장 회복을 예상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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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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