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6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 시장 기대치를 7%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순이익이 각각 3%, 49%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메리츠화재는 높은 수준의 보험계약마진(CSM)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뤘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계약 판매 실적과 CSM 배수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신계약 CSM도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며 "이뿐만 아니라 투자이익도 전년 대비 9% 증가해, 이자이익 증가세가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순영업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는데, 수수료손익이 기업금융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2% 증가했고, 금리 상승에 따른 낮은 기저 영향으로 운용 및 기타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실적 성장에 따른 메리츠금융지주의 양호한 실적 유지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시행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메리츠금융지주 연간 주주환원규모는 총 1조2000억원~1조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주주환원수익률은 6% 이상이다. 또한 매일 약 40억원의 자기주식을 매입 중으로, 수급 측면에서도 주가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
안 연구원은 "여러 실적 우려 요인이 있었음에도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 주주환원도 적극적으로 이행 중"이라며 "4분기 불확실성은 남아있으나, 호실적과 함께 자기주식 매입이라는 수급 측면의 주가 지지도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주가 흐름 기대된다"고 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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