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공포에 코스피·코스닥 2%대 하락 출발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2%대 하락 출발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53.70포인트) 내린 2516.69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수급별 동향을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228억원어치, 개인은 179억원어치를 각각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8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1.30%)를 비롯해 코스피 시장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NAVER(2.79%), SK하이닉스(2.66%), LG에너지솔루션(2.86%), 삼성바이오로직스(1.75%), 삼성전자우(1.76%), 현대차(1.11%), 셀트리온(0.87%), 기아(0.82%) 등이 약세를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5%(15.62포인트) 하락한 710.20에 개장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70억원어치, 기관은 2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46억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코오롱티슈진(1.50%)을 제외하고 약보합이 나타나고 있다.

삼천당제약(3.55%), 레인보우로보틱스(3.52%), 클래시스(3.32%), 에코프로비엠(2.93%), 에코프로(2.83%), 휴젤(2.48%), 리가켐바이오(1.96%) 등이 하락 중이다. HLB는 보합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중이다.

간밤 미국에선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의 큰 낙폭이 나타났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경제가 전환기를 겪고 있다고 언급한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미국 증시의 낙폭이 과도하게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침체 관련 발언은 전일 국내 증시 장 중에 선반영된 것도 있으며, 전일 미 증시 폭락은 투매에 가까운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