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4K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캠코더 출시···4K 라인업 강화

캐논 EOS C700.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새로운 4K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와 캠코더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영화나 방송 제작 환경에서 초고해상도 영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고화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와 함께 4K 영상의 대중화가 앞당겨지고 있다.

캐논은 영상 제작자들이 다양한 워크플로우에 적용해 효율적으로 4K 촬영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래그십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EOS C700’의 EF, PL 마운트 버전과 글로버 셔터를 탑재한 PL 마운트 버전 ‘EOS C700 GS PL’, 4K 캠코더 XC10의 후속 ‘XC15’를 발표했다.

EOS C700·EOS C700 GS PL은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 새롭게 개발한 슈퍼 35mm 규격의 CMOS 센서와 이미징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수준 높은 4K 해상도의 영상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

XC15는 전문가와 하이 아마추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형·경량의 4K 디지털 비디오 캠코더로 1.0인치 CMOS 센서에 약 10배의 광학 줌 렌즈를 갖췄다.

캐논은 올 한해 플래그십 풀프레임 DSLR 카메라 EOS-1D X Mark Ⅱ와 풀프레임 베스트셀러 EOS 5D 시리즈의 신작 EOS 5D Mark Ⅳ를 출시하며 스틸 촬영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에서도 4K를 지원하는 DSLR 카메라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신제품 EOS C700과 EOS C700 GS PL, XC15는 오는 9월 8일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IBC2016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IBC는 1967년 런던에서 처음 시작된 국제방송통신 박람회로 전 세계 170여 개 이상 국가에서 16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방송기술과 관련 제품을 시연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방송 통신 관련 전시회다.

고영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차장은 “영상 제작 현장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질 4K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며 “EOS 시네마 라인업은 영상 제작 전문가들의 호평과 지지를 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의 압도적인 표현력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영상 촬영 환경에서 4K 컨텐츠의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래그십 시네마 카메라 EOS C700·EOS C700 GS PL

캐논의 새로운 플래그십 시네마 EOS 카메라 EOS C700/EOS C700 GS PL은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실현하는 4K 영상 촬영이 가능한 전문가용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다.

EOS C700과 EOS C700 GS PL은 캐논의 영상 촬영용 카메라 라인업인 EOS 시네마 시스템의 최상위 모델로 방송과 영화 시장 모두를 충족시키는 플래그십 제품이다. EOS C700 GS PL은 글로벌 셔터를 채용한 모델이다.

두 제품은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사용자가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채용해 TV 드라마,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현장 등 넓은 영역에서 영상 촬영 시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가 촬영 환경에 맞춰 필요에 따라 다른 부품을 추가하거나 분리할 수 있으며 촬영 목적에 맞춰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어 다양한 워크플로우에서 효율적인 촬영을 이어갈 수 있다.

EOS C700/EOS C700 GS PL은 슈퍼 35mm 규격의(16:9) CMOS 센서(24.6x13.8mm)를 장착하고 데이터 처리 능력이 뛰어난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용량의 4K 영상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약 15스탑의 다이내믹 레인지로 4K 촬영이 가능하며, 고화질 동영상을 효율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비디오 압축 코덱인 XF-AVC를 지원해 압축 방법 및 압축률, 비트 레이트를 최적화하는 범용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애플의 비디오 압축 포맷인 Apple ProRes를 지원해 확장성을 더욱 넓혔으며, 사용자 필요에 따라 외부 기록 파일 레코더인 Codex사의 CDX-36150 레코더를 장착하면, 4K 해상도를 초당 120프레임으로 고속 촬영할 수 있다.

EOS C700은 유저의 니즈에 맞춘 EF와 PL 마운트 교환이 가능하며 EOS C700 GS PL의 경우 글로벌 셔터를 채용해 빠르게 회전하는 프로펠러, 고속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등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의 촬영 시에도 왜곡 없이 정밀하게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다.

캐논은 사용자가 상황에 따라 롤링 셔터를 탑재한 CMOS 센서 모델과 글로벌 셔터를 탑재한 CMOS 센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EF 마운트와 PL 마운트를 추가 비용 없이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EOS C700/EOS C700 GS PL은 계조가 풍부한 캐논 로그 감마(Canon Log, Canon Log 2, Canon Log 3)를 지원해 최대 약 15스탑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 범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저노이즈의 섬세한 암부 표현이 가능하며 HDR촬영 시 명부에서 암부까지 균일한 출력으로 촬영이 가능해 후편집이 용이하다.

4K 화질을 구현하는 표준 모니터 DP-V2420부터 DP-V2410, DP-V1710까지 프로를 위한 4K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이들이 넓은 범위의 색 영역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색보정 처리 시 다양한 영상 편집 워크플로우에 맞는 높은 상용성을 실현했다.

여기에 표준 SMPTE ST 2084를 사용해 노출 차가 다른 영상을 화면 상에 2개 또는 4개의 스크린으로 분할해 오버레이로 보여줄 수 있다.

EOS C700/EOS C700 GS PL은 EOS 시네마 카메라 최초로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할 수 있어 2.39:1의 시네마스코프 규격 비율로 촬영할 수 있다.

Full HD 촬영 시 센서의 일부분을 크롭해 최대 초당 240프레임의 고속 촬영이 가능해 촬영 결과물을 더욱 부드러운 영상으로 재생하고 느린 속도로 재생 시에도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

EOS C700과 EOS C700 GS PL은 2016년 12월 또는 2017년 1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제품 가격은 미정이다.

캐논 XC15

◊4K 캠코더 ‘XC15’, 외장 마이크로 촬영 편의성 확대

XC15는 소형 경량의 사이즈에 고화질의 4K 영상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로 XC10의 후속 제품이다.

XC15는 새롭게 XLR 마이크 지원을 위한 인풋 단자와 EOS C300 Mark Ⅱ에 탑재됐던 ‘룩(Look)’설정을 채용해 비디오 콘텐츠 제작업체와 미디어를 위한 이상적인 서브 카메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XC15는 MA-400 마이크 어댑터를 갖춰 넓은 영역의 미디어 또는 영상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XLR 인풋 방식의 마이크를 사용해 수음할 수 있어 고해상도의 영상에 저노이즈의 고음질 오디오를 함께 기록해 현장감 넘치는 영상과 사운드로 표현할 수 있다. MA-400 마이크 어댑터는 EOS C300 Mark Ⅱ와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XC15는 영상과 스틸 이미지 촬영 시 룩 설정을 사용하면 EOS C300 Mark Ⅱ과 동일하게 Canon Log와 Wide DR, EOS 표준 등 약 305Mbps의 동일한 화질의 설정이 가능해 작고 가벼운 바디의 특징을 살린 EOS 시네마 시리즈의 서브 카메라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XC15는 고감도 1.0인치 CMOS 센서에 고성능 디직 DV5 이미징 플랫폼, 약 10배 줌의 광학 줌 렌즈를 갖춰 극도로 밝거나 어두운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출과다와 노출 부족 현상을 최소화하고 고감도 저 노이즈의 고화질 4K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가로 128mm, 높이 106mm, 폭 122mm의 소형 사이즈 바디에 무게는 약 955g다. XC15는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