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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구룡마을 판자촌···대규모 아파트로 변신한다

개포 구룡마을 판자촌···대규모 아파트로 변신한다

등록 2016.11.18 10:09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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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구룡마을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구룡마을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강남의 판자촌이었던 개포 구룡마을이 도시개발구역에 지정되면서 거주민 재정착 위한 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18일 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567-1 일원의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이 지난 16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구룡마을은 70~80년대 각종 공공사업으로 생활터전을 상실한 철거민 들과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등을 위한 건설사업 시행으로 발생한 철거민들이 집단촌락을 형성하여 현재 약 11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무허가 판자촌으로, 화재와 풍수해 등의 재해에 노출돼 있고 오․폐수, 쓰레기 등으로 생활환경이 극히 열악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은 거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룡마을은 거주민 복지와 자립을 위해 개발이익을 현지 재투자 해 ‘거주민 재정착’을 최우선으로 개발한다. 거주민의 연령·세대·소득 수준 등도 고려해 거주민 유형별 맞춤형 도시로 조성된다. 또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센터, 재활용센터, 마을공방, 공동작업장, 공동식당, 공공복합시설 및 단지 내 자족기능과 소득창출이 가능한 일자리도 최대한 마련키로 했다. 거주민의 ‘커뮤니티 활성화’ 도모를 위한 마을카페, 공동체 텃밭, 도서관, 주민체육시설 등 다양한 주민공동이용 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경관은 구룡마을의 낙후된 이미지를 제고하고 매력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양재대로변은 도시대응형 고층개발로, 배후의 대모산과 구룡산의 산림 경관과 조화되는 친환경적인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자연대응형 저층으로 계획할 방침이다.

실시계획 단계에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주거공간 디자인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절약 등 관리비가 절감되는 미래 지향적 주택도 검토할 계획이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2017년 실시계획 인가 및 2018년 착공해 2020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시는 자치구‧거주민‧토지주 등과 함께 논의해 가급적 추진 일정을 단축, 사업완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사업취소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여 어렵게 이뤄낸 결실인 만큼 향후 사업시행 단계에서도 자치구, 거주민, 토지주 등과 적극 협력하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던 거주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과 현지 재정착의 기회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도시개발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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