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러 외에도 우리 기업의 기술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나갔던 순간들은 꽤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또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공학한림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산업기술 100장면’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 1회용 커피믹스 = 우선 커피와 설탕, 크리머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전 국민 대표 기호식품이 된 1회용 커피믹스. 아직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텐데요. 1976년 동서식품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출시됐습니다.
◇ 정밀 체성분 분석기 = 인체에 미세 전류를 흘려보내 신체 구성을 측정하는 정밀 체성분 분석기인 ‘인바디’도 마찬가지. 1996년 우리 기업 바이오스페이스가 처음 선보인 후, 지금은 병원·헬스장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구가 됐습니다.
◇ CDMA 이동통신 상용화 = 같은 해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CDMA 무선통신 기술(2G)을 개발,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을 통해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서비스가 종료됐지만, 국내 IT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꼽힙니다.
◇ 그래픽 온라인 게임 = ’96년은 참 역사적인 해였나 봅니다. 당시 넥슨은 ‘바람의 나라’를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그래픽 온라인 게임 시대를 열었는데요. 이는 24년이 지난 지금도 서비스가 계속돼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남아 있습니다.
◇ AMOLED = 삼성디스플레이는 2011년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5.5세대 AMOLED 라인을 완공했는데요. 5.5세대 라인 가동은 우리 기업이 세계 AMOLED 시장을 독점·선도하고 있다는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 OLED TV / 2in1 세탁기 = 다시 LG전자 이야기입니다. LG전자는 2013년 OLED TV 상용화, 2015년 드럼과 통돌이 세탁기가 결합한 트윈워시 출시로 세계 시장에서 또 다시 최초라는 타이틀을 따낸 바 있습니다.
◇ 항체 바이오시밀러(복제 의약품) = 마지막은 바이오 분야인데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이면서, 2016년에는 처음으로 美 FDA의 판매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상용화에 성공한 기록을 남긴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은 물론 세계 시장을 놀라게 했던 우리 기업의 인상적인 흔적들을 몇 가지 되짚어봤는데요. 이 가운데 여러분이 최고로 뽑고 싶은 ‘세계 최초 기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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