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1만명 개인정보 유출···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올리브영 매장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제공

화장품·건강용품 등을 유통기업 CJ올리브영에서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나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 16일 온라인몰 로그인 시 타인의 정보가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이페이지에서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문내역, 배송주소, 회원등급, 적립금 상황 등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이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CJ올리브영이 '회원 이름, 프로필 사진, 회원 등급, 배송지 주소' 등이 유출된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정보 유출 피해를 본 회원 수는 1만 명쯤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CJ올리브영이 신고 기한을 지켰는지를 비롯해 회원에게 유출 통지를 제때 했는지, 개인정보 유출의 경위와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위원회는 CJ올리브영에 대해 과태료·과징금 부과나 시정명령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릴 수 있다.

현재 CJ올리브영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100만명에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