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31)이 인천시청 복싱팀에 입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도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31일 인천광역시청 중앙홀에서 배우 이시영의 인천시청 복싱팀 입단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시영에게 임명장과 함께 유니폼, 글로브를 건넸다.
이날 민낯에 머리를 뒤로 질끈 동여 묶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입단식에 참석한 이시영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은 어떤 선수라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시영은 "현실적으로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모든 선수가 그렇듯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실업팀에 입단할 정도의 실력이 아닌데 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좋게 봐 주신 것 같다"며 "(무릎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복싱팀 훈련에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시영의 실업팀 입단은 지난해 12월 울산에서 열린 제 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보여준 소질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인천시체육회의 스카우트 제의로 성사됐다.
하지만 이시영은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작년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무릎 통증을 안고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이시영은 '당신으로 인해 비인기 종목인 복싱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그럴만한 사람이 될 거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복싱 실업팀에 정식 입단한 이시영은 이르면 4월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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