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삼성電, 주가 저평가···외국인 매수 몰려”
30일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향한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대해 글로벌 전자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를 꼽았다.
저평가된 주가가 최근의 글로벌 위기와 맞물려 매력적으로 나타나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장중 한 때 158만4000원에 거래되는 등 국내증시 단일 종목으로 최초 한주당 가격 20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2분기 미국 은행인 JP모건의 매도 보고서에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게다가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7월8일에는 장중 120만9000원을 기록해 우려를 샀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국내증시가 재조명 받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전날인 29일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5343억2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주가는 7%넘게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연이은 악재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수세를 보이며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저평가 받은 면이 있다”며 “하반기 역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는 주가에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게다가 최근 이머징 국가와 시리아 리스크가 잠재돼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며 “수급적인 흐름이 긍정적이고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돼 삼성전자의 주가는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후 1시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0.89%) 오른 13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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