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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분기 아이폰 5100만대 판매···전망치 밑돌아

애플 지난분기 아이폰 5100만대 판매···전망치 밑돌아

등록 2014.01.28 09:54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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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분기 사상 최대 아이폰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 51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4780만대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지만 시장의 예창치였던 550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플이 발표한 ‘2014 회계연도 1분기(2013년 12월 28일 마감) 실적’ 보도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이 분기 매출은 57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전망치(575억달러)를 아주 약간 웃돈다. 당기순이익은 131억달러, 희석화 주당 당기순이익은 14.50달러에 해당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매출은 545억달러, 당기순이익은 131억달러, 희석화 주당 당기순이익은 13.81달러였다.

총마진율은 1년 전보다 0.7%p 하락한 37.9%였다.

2014 회계연도 1분기의 매출 중 63%는 미국 외의 국가에서 발생했다.

아이패드 판매량도 2600만대로 분기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애플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아이패드 2290만대를 팔았다.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량은 4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만대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최고 기록을 세웠고, 맥 제품들의 실적이 좋고, 아이튠스·소프트웨어·서비스가 계속 성장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만족도가 높고 충성스럽고 관심을 가져 주는 고객들이 있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경험을 더욱 좋게 만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이 내놓은 2014 회계연도 2분기 전망치도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애플은 이번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420억∼440억달러, 총마진율 37∼38%, 영업비용 43억∼44억달러, 영업외수지 2억달러, 세율 26.2%를 제시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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