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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중견 가수들을 퇴물 취급하는 것 같아 서운해”

[인터뷰] 이은미 “중견 가수들을 퇴물 취급하는 것 같아 서운해”

등록 2014.03.31 13:05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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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미 “중견 가수들을 퇴물 취급하는 것 같아 서운해” 기사의 사진


가수 이은미가 중견가수들 대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은미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모처에서 새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라’ 발매기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매 소감과 그동안의 소회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이은미는 미니앨범 발매에 대해 “디지털 음원으로 가요시장이 변화되면서 음반을 만드는 음악가들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다. 타이틀 곡 외에는 모두 사장되더라”며 발매 이유를 전했다. 이어 “한국음반시장은 싸이클이 너무 빠르게 바뀌더라. 일주일을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전 세계예서 한국이 제일 빠르다. 외국은 한 곡이 거의 두 달 간다”며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좋은 음악이 아니라기보다 새것을 너무 좋아하는 것도 조금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은미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 곡 한 곡 많은 정성을 쏟는다. 하지만 음반 한 장을 만들어야 음원차트에서 한 곡정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미니음반을 내면 어느 정도 들어주시는 것 같더라”면서 “음반 한 장을 만들다가 미니앨범으로 음악을 만드니 작업 시간이 짧아져서 너무 좋더라”며 웃었다.

 이은미 “중견 가수들을 퇴물 취급하는 것 같아 서운해” 기사의 사진


또 이은미는 중견가수들의 대우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여러 중견가수들이 컴백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 경력이 20년이 넘는 음악가들을 마치 퇴물을 취급하는 경우가 있어 서운하더라”면서 “‘저 정도의 연륜이나 경력이면 농익은 음악이 나오겠구나.그윽하겠다’라고 기대하는게 아니라 퇴물로 전락해버리는 느낌이 든다. 어린 친구들은 특히 더 그런 것 같아서 한 사람의 음악가로써는 슬프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친절해지고 싶다. 쉽게 다가올 수 있고 이은미에게 기대하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지만 잘 안되는 것도 사실이다. 꿈꾸는 것들에 근접하다보면 우리들이 기대하는 것에 가까이 가는 것 같다”면서 “사람들은 내가 애국가를 부르는것도 어렵다고 하더라. 오랫동안 그 말이 가슴에 꽂혀서 남아있었다. 반성을 하게 되더라. 그래서 복잡한 노랫말로 더 복잡하게 만들어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미는 26일 오프라인을 통해 신보를 먼저 공개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실제 오프라인에 먼저 발매된 이은미의 신보 ‘스페로 스페라’는 아이돌 가수에 지친 음악 애호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26일 발매 직후 오프라인 음반매장에는 이은미의 새 앨범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타이틀곡 ‘가슴이 뛴다’는 슬픈 아리아를 재연하듯 이은미만의 무게와 연륜의 절절함이 담긴 발라드로 ‘듣는 음악’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예고된다. 이은미는 오는 5월 12일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네오비즈 컴퍼니]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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