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뷰티 전문가 한국 초청···한류 등 체험제주항공, AK플라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공동 기획연내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집중
애경산업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수원에서 ‘애경 뷰티데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애경산업, 제주항공, AK플라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 행사는 중국인 ‘파워유저’들에게 애경과 한류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워유저란 웨이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문화를 소개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말한다.
애경산업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 10인을 선정했다. 단순히 웨이보 팔로워 수가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평소 한류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이번 행사를 즐긴 후 진정성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을 뽑았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중국 파워유저 10명은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에 입국, 수원애경역사의 특1급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 숙박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20’s, 루나(LUNA)로 연출하는 한류 S/S 시즌 메이크업을 주제로 한 전문 강좌가 열렸다. 또 AK플라자 수원점에 전시된 제주항공 조종석 시뮬레이터 관람, AK플라자와 쇼핑몰 AK& 방문, 수원성 관광 등 한국 젊은층의 라이프 트렌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일정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는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중국인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강영복 애경산업 부장은 “해외에서는 애경산업뿐 아니라 애경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AK플라자에서 해외 마케팅을 펼치면서 K컬처(한국 문화)를 알려보고 싶었고 그룹에 관련된 기업들이 있으니 같이 해보는 게 어떻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애경은 이들 파워유저의 팔로워들이 약 400만명쯤 되기 때문에 이들이 중국에 돌아갔을 때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식 초청된 파워유저 외에도 해외 거래처 등 애경산업과 관계를 갖고 있는 중국인들도 추가로 초청, 약 25명 정도가 행사에 참석해 효과는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번 행사로 두 번째 한국에 왔다는 딩신 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주로 명동에 있었는데 좋긴 했지만 복잡하고 사람이 많았다”며 “수원에 올 땐 기대를 많이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와보니 기대감을 넘어 환경도 깨끗하고 AK플라자의 입점 브랜드도 다양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화장품 사업의 비중을 더 키우면서 중국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에이지20’s는 홈쇼핑과 면세점 등에 입점 중이며 루나는 위생 허가 획득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 중에는 중국 소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에는 재한 중국인 대상 서포터즈를 모집해서 브랜드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 부장은 “해외에서도 별도 매장을 내기보다는 거점 매장에 입점하려고 한다”며 “우선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루나를 메인으로 해 왓슨스 등 주요 상권의 드럭스토어에도 입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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