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4일 목요일

  • 서울 19℃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22℃

  • 강릉 24℃

  • 청주 22℃

  • 수원 17℃

  • 안동 24℃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9℃

  • 전주 19℃

  • 광주 20℃

  • 목포 16℃

  • 여수 21℃

  • 대구 27℃

  • 울산 23℃

  • 창원 24℃

  • 부산 22℃

  • 제주 22℃

스타우드 호텔 “한국서 지방까지 다양한 브랜드 진출 계획”

스타우드 호텔 “한국서 지방까지 다양한 브랜드 진출 계획”

등록 2016.08.04 20:31

정혜인

  기자

공유

중국인 등 국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 회복4개 호텔 오픈 확정···10개 브랜드 도입 목표사드 등 정치·경제적 이슈 장기적으로 대응

니클라스 마라토스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일즈 부문 부사장. 사진=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제공니클라스 마라토스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일즈 부문 부사장. 사진=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제공

“인바운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줄어들었다가 최근 다시 회복되고 있어 한국 호텔업계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스타우드 호텔&리조트는 한국 시장에서 서울뿐 아니라 제주도를 포함한 지방까지 해외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니클라스 마라토스(Nichlas Maratos)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일즈 부문 부사장은 4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스타우드 엑스포 2016’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스타우드 호텔은 현재 럭셔리, 어퍼업스케일, 미드마켓(비즈니스) 등 3개 카테고리의 10개 호텔 브랜드 중 쉐라톤, 웨스틴, W, 알로프트,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등 5개 브랜드를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다.

마라토스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위축됐으나 올해 1~6월 통계를 보면 메르스 사태 이전보다도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웃바운드 측면에서도 한국 시장은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라토스 부사장은 “올해는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2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 국민의 80%가 여권을 소지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 여행을 간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호텔을 선택할 때 익숙한 브랜드를 선호하게 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스타우드 호텔 브랜드를 확장하는 것이 아웃바운드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더 팔래스 호텔 서울 강남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으로 리브랜딩해 오픈하면서 총 9개 호텔을 운영 중이며 총 4개 호텔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한 대구의 그랜드관광호텔은 올해 하반기 ‘쉐라톤 대구 호텔’로 개장을 앞두고 있다. 내년 2월에는 미드마켓(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알로프트의 국내 두 번째 호텔인 ‘알로프트 서울 명동’이, 11월에는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의 두 번째 호텔인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강남’이 서울 을지병원 사거리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청사포에 위치한 블루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와 지난달 위탁운영을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9년 ‘쉐라톤 부산 해운대 호텔’도 개관할 예정이다.

스타우드 호텔은 향후 보유하고 있는 호텔 10개 브랜드를 모두 국내에서 선보인다는 목표도 내놨다.

마라토스 부사장은 “서울에서 아직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를 선보이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며 “특히 미드마켓 브랜드들은 서울 안에서도 여러 개 호텔을 운영할 수 있고 수요도 가장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우드 호텔은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럭셔리 브랜드 중 W만 진출해 있지만 향후 세인트레지스, 럭셔리컬렉션 등의 위탁운영을 원하는 부동산개발회사 호텔 소유 기업이 있다면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스타우드 호텔은 한국 관광시장 최대 고객인 중국과의 정치, 경제적 이슈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전략을 수립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도입으로 인해 상용 비자 발급 심사가 강화되는 등 국내 관광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마라토스 부사장은 “정치, 경제적 이슈는 한국 외에도 유럽, 중동 지역의 테러 등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고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스타우드의 목표이기 때문에 각 지역의 정부, 기관들과 협력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라토스 부사장은 비슷한 사례로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던 경우를 들었다.

그는 “당시 한국 방문을 해도 될지 불안감들이 굉장히 컸는데 이 불확실성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세계 각지의 스타우드 영업사무소 직원들과 고성과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여행을 지난 4월 한국에서 진행했다”며 “직원들이 확신을 갖고 있어야 한국의 매력을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서울을 체험한 후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가 영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