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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마이어 “SPC그룹, ‘쉐이크쉑의 맛’ 그대로 재현···강남점 매출, 세계 1위”

대니 마이어 “SPC그룹, ‘쉐이크쉑의 맛’ 그대로 재현···강남점 매출, 세계 1위”

등록 2017.02.27 12:03

수정 2017.02.27 12:05

차재서

  기자

2호 매장 청담점 매출도 세계 3위권 기대SPC그룹, 제빵 기술로 ‘햄버거번’ 독자 공급

대니 마이어 쉐이크쉑 창업자 사진=SPC그룹 제공대니 마이어 쉐이크쉑 창업자 사진=SPC그룹 제공

“SPC그룹은 쉐이크쉑 특유의 ‘포테이토번’(햄버거빵)을 천연효모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서울에 두 개의 매장이 운영 중인데 강남점은 전세계 최고 매출을 기록 중이며 청담점도 3위권 이내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쉐이크쉑 창업자로 유명한 대니 마이어(Danny Meyer)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SHG) 회장의 말이다. 그는 27일 쉐이크쉑 청담점에서 미디어 미팅을 갖고 창업 스토리를 공유했다.

대니 마이어의 이번 첫 방한은 국내에 진출한 ‘쉐이크쉑’ 매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외식시장을 경험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내내 그는 한국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가는 SPC그룹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대니 마이어 회장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쉐이크쉑 한국 론칭을 위해 뉴욕 본사를 찾은 6년전을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허 부사장이 뉴욕 한 거리의 쉐이크쉑 매장에 방문해 앉은 자리에서 ‘버거 3개’를 먹었을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는 일화다.

다만 그 때 바로 성사되지 않았던 것은 쉐이크쉑의 매장이 7개에 불과했던 만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준비도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특히 대니 마이어는 SPC그룹과 협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요식업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것은 물론 USHG와 기업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면서 “‘따뜻한 호스피탈리티(배려·환대)’가 쉐이크쉑과 USHG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직원에 대한 배려가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소비자에 대한 따뜻한 환대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을 뜻한다.

아울러 앞서 뉴욕 매장에서 한국계 미국인 셰프와 협업해 새우와 쌈장을 가미한 제품을 선보인 결과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어 한국 사업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미디어 미팅 중에는 SPC그룹의 제빵 기술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대니 마이어는 “햄버거에서 패티가 주연배우라면 번은 조연배우”라며 “그런 의미에서 전세계에 쉐이크쉑을 소개할 때 가장 까다로웠던 것이 햄버거 번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에 SPC그룹과 함께 매장을 론칭하고 나서야 햄버거번을 미국과 똑같이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현재 전세계 매장의 경우 미국 본사에서 번을 공급하고 있지만 SPC그룹은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맛과 품질을 서울에 훌륭하게 선보여 쉐이크쉑 강남점은 세계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뉴욕에 직접 찾아와 쉐이크쉑 도입을 협의한 허희수 부사장은 쉐이크쉑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아본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대니 마이어는 쉐이크쉑 매장 직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쉐이크쉑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진심을 담아 일하는 직원들”이라며 “요식업은 49%의 탁월함과 51%의 호스피탈리티로 이뤄질 정도로 소비자가 매장에서 어떤 느낌을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니 마이어 회장은 1985년 외식기업 USHG를 설립하고 ‘쉐이크쉑’ 을 비롯해 ‘유니언 스퀘어 카페’, ‘그래머시 태번’, ‘더 모던’ 등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다양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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