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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성공적인 코스피 이전상장···4분기도 好好

카카오, 성공적인 코스피 이전상장···4분기도 好好

등록 2017.12.11 16:29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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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전 후 주가 약 65%(고점기준) 상승콘텐츠‧광고‧카카오뱅크, 주가 상승 호재 많아“4Q 매출‧영업이익 견조한 증가세 시현할 것”

코스피 이전 상장 후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보인 카카오의 추가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 사업과 광고 및 카카오뱅크 성장 등으로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4분기 역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1500원(1.08%) 뛴 14만원으로 마감했다. 기관투자가 3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월 주주들의 이전상장 요구를 이유로 들며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겼다. 표면적으로는 주주들의 요청을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코스피200 편입을 계기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후 코스피200 특례편입을 통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해도 주가 상승률은 미비하다는 통설을 깨고 10월 고점 기준으로 65% 이상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더욱 높다. 지난해 11월 초 최저가인 6만9900원에 비교하면 주가 상승률은 100%를 웃돈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인기로 수급이 개선된 탓이다.

당시 IBK투자증권 이창환 연구원은 코스피200 특례 편입에 따라 “예상되는 편입비중은 유동비율 56%를 적용한 0.498%로 이 경우 598억원가량의 순수 패시브 펀드 관련 자금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급 개선에 더불어 광고플랫폼의 다변화와 콘텐츠 사업 인기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꼽힌다. 주요 자회사들의 사업가치 부각도 주가 상승 배경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현재 카카오는 교통서비스를 담당하는 모빌리티와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포도트리,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올해 업계 추산 카카오의 매출액은 5150억원으로 지난해 4538억원 대비 13.5%가량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382억원보다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플러스친구, 브랜드이모티콘, 충전소, 카카오스토리 등 카카오플랫폼 내 모든 광고 상품이 분기별로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음악과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부분에선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던 배틀그라운드의 기대치를 밑돈 성적으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하나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둔 신작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대폭 성장하고 전분기 대비로도 견조한 증가세가 시현될 것”으로 전망하며 “마케팅비가 전분기 보다 대폭 증가하기는 하나 종전 전망치 대비보다 상당 수준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카카오뱅크, 카카오미니(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등 신사업‧신기술 부문 잠재 가치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승부주”라며 “내년 1월부터 강한 실적 개선 모멘텀까지 기대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또한 “내년 1분기부터는 광고 부문의 성장성 강화와 게임부문의 성장성 개선, 올해 4분기 대비 마케팅비 대폭 감소 등으로 턴어라운드 단계를 지나 성장성 강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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