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동북아 LNG Hub 터미널’의 20만 ㎘급 LNG 저장탱크 및 LNG 터미널 포함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미 진출해 있는 태양광, 바이오메스 등 신재생 분야 외 LNG 가스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주력사업 구조를 단순 시공, 주택 건설에서 주택 개발, 에너지 사업으로 재편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양은 그간 LNG 가스 사업 진출을 위해 LNG의 저장과 공급은 물론 트레이딩까지 가능한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조성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계획 수립,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해 왔다. 2019년 7월 LNG 저장탱크 4기에 대한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19년 9월 LNG저장탱크 상세설계에 착수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검토를 받아 수요처를 확보한 20만㎘급 LNG 저장탱크 1기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사계획 승인을 받고 LNG 가스사업 진출을 위한 물꼬를 틀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한양은‘동북아 LNG Hub 터미널’에 2024년까지 총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20만 ㎘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 7천 톤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는 한편 LNG 벙커링, 트레이딩,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양이 묘도에 조성하는‘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한양의 자가소비용이 아닌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서 향후 가스산업의 발전 및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LNG 터미널은 민간발전사들의 자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활용되는 반면,‘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LNG 저장 및 공급을 넘어 트레이딩이 가능한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존 발전사들 뿐 아니라 다양한 수요처들과 거래하는 개방형 민간 LNG 터미널로 운영한다.
LNG Hub 터미널이 활성화될 경우 동북아 LNG거래 촉진은 물론 원료비 절감이 이루어져 연료 직수입 시장 또는 동북아(한,중,일 등) LNG 거래소 설립도 검토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LNG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함은 물론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연관 사업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 발전 효과도 기대된다. 여수산업단지 내 발전용, 산업용으로 이용되던 석탄 연료를 청정연료인 LNG로 대체할 경우 광양만권의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공사계획 승인은 동북아 LNG Hub 터미널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시장의 수요와 정부 부처의 충분한 공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이 가스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이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추가적인 수요처 확보 및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와 가스배관시설이용 협의(배관가스 인입량 등), 천연가스 반출입업 신고절차 개선 등 인프라 구축 및 관련법 개정 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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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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