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비율 오르고 자본여력 탄탄해져코로나19 기업대출 공급 확대 기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9개 국내은행 중 15개 은행과 8개 은행계 금융지주회사가 바젤Ⅲ 신용리스크 개편안의 조기 시행을 신청해 지난 26일 금감원이 이를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JB금융지주와 JB금융 자회사인 광주은행, 전북은행을 필두로 바젤Ⅲ 신용리스크 개편안을 시행한다.
이어 오는 9월 말에는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6개 지주사와 신한금융 계열 2개 은행(신한·제주), 국민, 우리, 농협, BNK금융 계열 2개 은행(부산·경남), 대구, 수협은행도 바젤Ⅲ 개편안을 시행한다.
또 올해 말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바젤Ⅲ 개편안 시행에 나서고 5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이 마지막으로 내년 3월 바젤 Ⅲ 개편안을 시행한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이 내년 6월 말 바젤 Ⅲ 개편안을 시행하고 금융당국에 제도 조기 도입을 신청하지 않은 SC제일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는 예정된 시점인 2023년 1월부터 바젤 Ⅲ 개편안을 시행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제도 조기 시행으로 금융지주회사들과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당국이 위험가중자산 기준 가중 평균을 고려해 BIS비율을 자체 추정해본 결과 은행은 평균 1.91%포인트, 지주회사는 평균 1.11%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도 조기 시행에 따라 BIS비율이 상승하고 자본 여력이 탄탄해진 만큼 각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자금 공급 등 실물경제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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