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10~30대 주 타깃2006년 배우 신애라 씨 직접 부른 CM송 '레게'로 재탄생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는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제너시스BBQ는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일환으로 레게 음원을 제작 발표했다.
이날 정승욱 대표는 "우선 최근 비보가 있어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모든 마케팅 일정을 미뤘다"며 "이번 제품은 지난 3일 론칭 예정이었으나 애도 기간이 끝난 후 오늘 조심스럽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있던 사고를 먼저 추모했다.
이번에 BBQ가 새로 내놓은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은 황금올리브치킨에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10대~20대 고객의 인기 사이드 메뉴 '소떡소떡'에 착안해 떡과 소시지를 토핑으로 활용했다.
BBQ 관계자는 "BBQ의 다소 올드한 이미지를 조금 더 젊게,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MZ세대의 취향과 맛 트렌드를 분석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반영했다. 현재 BBQ는 북미지역에 약 200여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데, 이 제품은 북미에서도 바로 론칭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제너시스BBQ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2006년 배우 신애라 씨가 불러 화제가 된 'CM송' 마케팅에 재시동을 건다. 최근 Z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살려 신 씨가 부른 BBQ CM송을 모티브로 이번 신제품을 주제로 한 현대적 감각의 레게 음악을 제작했다.
이날 정 대표는 직접 CM송을 부르기도 했다. 당시 신애라 씨의 CM송은 "올리브와 치킨이 만나~"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다.
정 대표는 "MZ세대와 소통하고자 기존 광고 중심 마케팅이 아닌 바이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며 "소비자 조사에서 '가장 BBQ스러운 광고'가 신애라 씨가 CM송을 불렀던 광고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원은 한국 레게 음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스컬과 쿤타가 작업했다. '레게 만나 자메이카'라고 제목이 붙여진 이번 음원은 스컬과 쿤타가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된다. 오는 17일 음악전문 유튜브 채널인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장에서는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과 음원은 먼저 공개됐다. BBQ 측은 앞으로 '레게 만나 자메이카' 음원을 활용해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BBQ는 10대 소비자를 이번 신메뉴 집중 공략 타깃으로 정했다. 가정에서 치킨 메뉴 선택은 10대가 주축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정 대표는 "저도 중학생 딸이 있어 메뉴를 고를 때 딸의 의견을 전적으로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출 확장을 위해서는 20~30대 소비자들을 추가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신제품 준비는 6개월 전부터 연구원들이 집에도 못 가고 연구소에서 합숙하면서 열정을 바쳤다"고 했다.
이어 "저도 50~60번을 먹어봤다. 식으면 어떤지, 여러 매장을 다니면서 맛을 봤다"며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은 황금올리브 치킨 등 스테디셀러 외에 양념치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많이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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