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중 덜 해로운 담배를 꼽는다면, 어떤 걸까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흡연자와 비흡연자 총 3,004명의 흡연행태를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분석 결과 흡연자들의 흡연 유형은 단독, 이중, 삼중 등 세 가지로 나뉘었는데요.
단독 사용은 줄고 세 가지 종류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느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금연 등의 이유로 신종 전자담배를 이용하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혼용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비교해 냄새가 적기 때문에 건강을 덜 해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조사 결과 니코틴 의존도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혼용할 경우 코티닌, NNAL 등 인체 유해성을 의미하는 생체지표에서도 일반 담배만 단독으로 피운 사람과 차이가 없었는데요.
특히 코티닌 검출 수치는 일반 담배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보다 궐련형 전자담배만 피우거나 이중(일반 담배+액상형 전자담배), 삼중 사용할 때 더 높았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의 경우, NNAL 수치는 일반 담배만 피울 때보다 절반 이상 낮게 나타났는데요. 이중, 삼중으로 혼용할 경우에는 수치가 비슷했습니다.
담배는 아무리 덜 해로워 보여도 담배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세상에 덜 나쁜 담배는 없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새로운 담배를 찾지 말고 금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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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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