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을 더한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40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의 시총은 1242조원, 코스닥시장의 시총은 166조원이었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79%였다.
이는 닷컴 열풍과 함께 코스닥시장이 활황이었던 1990년대 후반~2000년 초반의 ‘IT 버블’ 이후 최고치다.
‘IT버블’ 당시인 1999년 말 코스닥 시총 비중은 22%를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는 이상 과열 현상이 나타나 주가가 수십배 뛰는 기업이 속출한 것.
이 비율은 2001년 16.85%를 나타냈고 이후 거품이 붕괴되면서 급속도로 추락했다. 코스닥 비중은 지난 2003년부터 연말 기준으로 11년 연속 10%를 밑돌았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 강세가 이어지면서 작년 연말 10.72%로 올랐다. 연말 기준으로 12년 만에 10%를 넘어선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져 이 비중은 12%를 넘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2일 종가 기준 작년 연말 대비 13.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14.80%) 등 유럽 주요 지수 수익률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또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9.07%, 미국의 나스닥지수는 5.08% 상승해 코스닥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91% 올랐다.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주목받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