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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국가예산 5235억원 확보 내년 살림살이 알아본다

전주시, 국가예산 5235억원 확보 내년 살림살이 알아본다

등록 2016.12.06 07:27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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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포럼,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 업사이클 센터 건립 생태동물원 조성사업 등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

전라북도 전주시는 국회가 2017년도 국가예산을 확정한 가운데 전주시 예산의 경우 142개 사업에서 5,253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4500억원 보다 753억원(16%) 늘어난 규모다.

이에따라 내년도 전주시의 살림살이와 예산확보 과정을 알아본다.

# 도시의 강점인 전통문화 관련 예산확보로 글로벌 3.0시대 앞당긴다!
전주시는 전통문화 관련 예산을 대거 확보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전주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글로벌 3.0시대’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글로벌 3.0 시대는 한옥마을을 조성한 1.0시대와 국내 관광지로 육성한 2.0시대를 지나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관련 예산 확보로 한옥마을 등 전주 전역에 국제적인 전통문화 콘텐츠와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전주시는 전주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한 내년도 ‘생물자원보전 시설 설치’(총사업비 192억원) 예산을 역대 최대인 16억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생태동물원이 조성되면 세계인들을 전주로 유인할 수 있는 관광 킬러 콘텐츠가 기존 전통문화 중심의 전주한옥마을 한 곳에서 생태중심의 생태동물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주시는 세계무형유산 포럼 개최를 위한 국비 2억원을 확보하면서 세계 무형유산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전주시는 ‘다보스포럼’이 세계적인 경제를 다루는 대표 경제포럼으로 성장한 것처럼 전주에서 열리는 세계무형유산포럼을 아시아와 세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관련 포럼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국내 최초의 집적화된 전통한지 복원시설을 조성하는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총사업비 100억원)을 위한 2.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전주한지의 명맥 유지와 계승을 위한 기반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한지공예 재현 및 해외전시(총사업비 16억) 사업의 내년도 국비 2억원도 반영돼 전주한지의 세계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의 미래먹거리 만드는 신성장산업 분야 관련 예산확보도 ‘착착’
내년도 국가예산 중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전주의 성장동력인 탄소산업 외에도 전주의 최대 강점인 농생명산업과 ICT산업 등을 미래의 먹거리로 키워나갈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전주시는 ‘3D프린팅기반 탄소 융복합 소재장비 기술개발’(총사업비 30억원)을 위한 내년도 국비 10억원을 확보하는 등 탄소 관련 신규 예산 확보로 탄소산업 육성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탄소산업 외에도 K-ICT 스마트 미디어센터 구축과 스마트사이니지 실증단지 구축,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 구축,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구축 관련 예산 등 ICT산업과 농생명산업 분야의 국가예산 확보로, ICT산업과 농생명융합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창업기반 강화 및 창업성공률 향상을 위한 전북 특화형 창업보육센터 건립(총사업비 200억)을 위한 내년도 예산 10억원을 확보하는 등 청년창업을 위한 하드웨어 예산은 물론 탄소, 스마트 미디어, 3D프린팅 등 신산업 분야의 인력양성 및 소프트웨어 예산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전주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창업과 창직의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 사람중심의 도시재생 사업 속도 ‘속도’
전주시는 전주 업사이클 센터 설치(총사업비 48억)를 위한 내년도 국가예산 24억원을 확보하면서 역점사업인 핸드메이드 시티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서노송동에 조성될 예정인 업사이클 센터는 폐기처분되는 현수막과 타이어, 가죽 등의 소재를 재활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입혀 가치를 재생산하는 곳으로, 시는 이러한 업사이클에 관심 있는 젊은 예술가와 사회적 기업등이 폐자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또 60여년 동안 닫혀있던 전주의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을 재생하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총사업비 60억) 추진을 위한 내년도 사업예산 2억원을 확보,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주민참여를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팔복·승암 새뜰마을 사업(총사업비 113억) 추진을 위한 내년도 예산 15억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전주시는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복원을 위한 아중천 생태하천 정비(총 사업비 300억) 사업 등 6개 하천정비사업 예산과 국도 26호선(전진로) 확장, 진북1지구 재해위험지구 등 재해위험지구 정비 및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7개 사업, 총사업비 1,285억),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노후하수관로 정비(6개 사업, 총사업비 1,466억), 마을하수도 정비(5개 사업, 184억) 등 시민들의 생활과 안전에 밀접한 민생국비도 확보해 보다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춰나갈 수 있게 됐다. 또 전북권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인 전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를 위한 국비 20억, 글로벌명품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사업 등 전통시장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가 되는 예산도 확보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전주시갑)은 “전통한지 생산시설구축과 전주 업사이클 센터 등 금번 반영된 신규사업을 잘 추진해서 전주의 미래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천 의원(새누리당, 전주시을)도 “2017년 예산확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2018년 예산 확보를 위해 올 연말부터 착실히 준비해, 희망찬 미래가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동영 의원(국민의당, 전주시병)은 “전북의 정치력 복원과 전주시에 필요한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전주시 국가예산 확보는 전주시와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한 김광수 의원을 비롯한 전주출신 의원들이 일궈낸 합작품이다. 앞으로도 전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드는 일과 탄소와 ICT산업 등 산업을 키워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도심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 등은 국가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전주의 발전을 위해 중앙부처와 전북도, 지역 국회의원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와 전주의 미래를 바꿀 신규사업 발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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