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 2024년 3분기 연결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현재 자산총계 31조원, 부채총계 20조원, 부채 비율이 190%로 다소 높은 상황"이라며 "자산 재평가가 진행되면 부채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자산 재평가를 통해 회계상 부채 비율 감소 효과와 자본 증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쇼핑은 2009년에 마지막으로 자산 재평가를 진행했으며, 이번 재평가를 통해 토지 자산의 가치를 높여 재무적 유연성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26년까지 영업이익 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저효율 점포 구조조정과 핵심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백화점 부문은 우수 고객과 프리미엄 소비자에게 집중 투자하고 있다. 8개 주요 점포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70%를 창출하고 있으며, 저효율 점포는 구조조정 중이다.
그는 "2028년까지 6개 물류센터를 완공해 2029~2030년 손익분기점을 목표"라며 "연결 자회사인 하이마트, 홈쇼핑, 컬처웍스는 구조조정을 통해 손익을 개선 중이며, 홈쇼핑은 저수익 상품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2026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출액 감소에 따른 외형 축소를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뿐 아니라 매출 증대를 위해 동남아 중심 해외 사업 확대와 정보(IT) 기술을 활용해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 전환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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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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