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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GFS, 그룹 사업 확장에 ‘핵심 자회사’ 부상

SPC GFS, 그룹 사업 확장에 ‘핵심 자회사’ 부상

등록 2017.04.05 14:08

차재서

  기자

지난해 매출 9740억원···전년比 76.1%↑그룹 외식매장 증가로 성장기반 확보 기대 글로벌 사업 확대로 2020년 매출 2조 목표

SPC그룹,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 오픈. 사진=피그인더가든SPC그룹,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 오픈. 사진=피그인더가든

SPC삼립의 식품유통물류 자회사 ‘SPC GFS’가 그룹의 공격적인 투자와 맞물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SPC그룹이 최근 외식사업에도 신경을 쏟으면서 이 회사의 임무가 더욱 막중해졌다는 평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올 들어 외식사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와 육가공 전문점 ‘그릭슈바인’, ‘하이면 우동’ 등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것은 물론 지난 3일에는 여의도에 10번째 외식 브랜드인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을 론칭했다.

여기에 뉴욕의 명물 ‘쉐이크쉑’도 소비자의 인기를 등에 업고 고공행진 중이다. 이달 6일에는 동대문 두산타워 1층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5월에는 분당 AK 플라자에서 네 번째 매장을 소개할 계획이다.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의 경우 전 세계 쉐이크쉑 매장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SPC그룹의 사업 전망을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SPC GFS’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그룹 내 외식 매장이 늘어날수록 운송을 책임져야할 식자재의 물량도 늘어나는 만큼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창립 3주년을 앞둔 ‘SPC GFS’는 지난 2014년 7월 SPC삼립(구 삼립식품)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출범 초기 SPC그룹 계열사의 식자재 구매·공급 위주로 사업을 펼치던 SPC GFS는 2015년 SPC그룹 계열사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주요 외식업체와도 3자 물류 계약을 맺는 등 사업을 키워왔다.

그 결과 첫 해 1330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인 2015년 5531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 2016년에는 전년 대비 76.1% 성장한 9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내에서는 모그룹의 원재료 구매와 물류 사업 통합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식품유통 사업이 실적을 견인해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SPC삼립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5000억원 늘어난 1조87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SPC GFS의 기여도가 높았다.

이를 반영하듯 SPC그룹도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파리크라상을 이끌던 권인태 사장에게 ‘SPC GFS’를 맡기면서 식자재 유통사업에 힘을 실었다. 권 사장이 다양한 경험을 갖춘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만큼 신성장 사업을 안착시키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PC GFS는 추후 안정적인 물량을 기반으로 식자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2020년에는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SPC GFS는 지난 2015년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 사업을 펼치는 ‘파리바게뜨’의 각종 원재료 구매도 대행 중이며 중국 전지역으로 공급망을 넓혀 국내와 중국의 식자재 통합 구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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