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 초급속 충전기···연 1만기 이상 생산NEVI 정책 선제적 대응···美 1위 지위 공고화
미국 텍사스, 플레이노시에 설립될 SK시그넷 전기차 충전기 공장 주력 제품은 350kW급 이상 초급속 충전기다.
SK시그넷의 350kW급 충전기는 미국 내에서 생산·조립된 최초의 초급속 충전기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시그넷은 지난달 12일, 미국 공장 설립을 위해 이사회에서 총 206억원(1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신설 공장 규모는 대지 면적 약 1만5000평, 건물 면적 4000평 규모로, 연간 1만 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SK시그넷은 해당 공장에 2026년까지 약 200여 명 규모의 인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플레이노 시를 포함한 달라스 인근은 삼성, 토요타 미국 본사, 지엠, ABB 등 다양한 제조·물류 시설이 군집해 있어 인력 수급 및 생산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지역이다.
SK시그넷은 플레이노 시티와 긴밀히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인력채용 등 각종 실무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특별법(이하 NEVI 정책)'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역시 큰 이변 없이 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SK시그넷은 미 정부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미국 내 압도적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한다는 방침이다.
SK시그넷은 이번 공장 구축으로 NEVI 보조금 수혜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SK시그넷의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제품은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이비고(EVgo) 등 SK시그넷의 주요 고객사 및 자동차 브랜드 등 다양한 충전소 사업자에 제공될 예정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전기차 확산을 위해서는 편리한 충전경험이 필수적"이며, "우리의 새로운 텍사스 공장은 어떠한 차량도 충전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가진 제품과 빠르고 안전한 충전 솔루션으로 미국내 실질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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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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