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고객들이 쾌적하고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손쉽게 에어컨 자가 점검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에어컨을 사용하기에 앞서 자가 점검 함으로써 고객이 에어컨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가 있을 때 미리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실제 LG전자가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2분짜리 에어컨 자가 점검 영상은 공개 1달 만에 100만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우선 LG전자는 벽면에 있는 단독 콘센트에 에어컨을 연결하는 것을 권장했다. 설치 환경상 멀티탭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에어컨 전용 멀티탭을 사용해야 한다. 에어컨은 소비전력이 높아 일반 멀티탭 사용 시 과부하로 인해 전원이 꺼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이 켜지지 않는 원인 중 리모컨이 문제인 경우도 매우 많다. 리모컨에 장기간 끼워져 있던 건전지가 방전된 경우, 새 건전지로 바꿔 끼워야 한다. 건전지의 누액이 흘러나와 리모컨이 고장 났을 경우에는 리모컨 교체를 권장한다.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서 리모컨이 무선 신호를 제대로 보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을 켠 상태에서 리모컨이 무선 신호를 보내는 위쪽이 화면에 보이게 배치한다. 리모컨의 운전·정지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면 휴대폰 화면에서 붉은색 불빛이 깜빡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불빛이 보이지 않는다면 리모컨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붉은색 불빛이 잘 보이는데 리모컨으로 에어컨을 동작시킬 수 없다면 에어컨의 수신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땐 서비스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 상태와 실외기 설치 장소 확인도 필수다. 에어컨 기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망사 형태의 극세 필터는 물청소가 가능하다. 필터를 꺼낸 후 흐르는 물에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먼지를 씻어내면 된다. 물청소 대신 청소기를 활용해도 된다.
특히 망사 형태의 필터가 아닌 종이 또는 숯이 함유된 형태의 필터는 물청소가 가능하지 않고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필터 관리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필터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는 안전을 위해 전원 코드를 뽑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기가 밖으로 잘 나가지 않으면 냉방이 약해지거나 안 될 수 있는 만큼 실외기 주변에 쌓인 물건들을 치우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배수 호스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외부에 노출된 배수 호수는 자연환경에 의한 위치 변경이나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손상이 생겨 배수 호스 내부에 먼지나 이물질 등이 쌓이면 에어컨 작동 시 누수 및 냉기 불량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배수 호스를 연결한 부분이 분리돼있거나 찟어졌을 경우, 다시 연결해 절연테이프로 감아줘야 한다.
또한 배수 호스 내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방향으로 설치돼 있지 않으면 물이 역류해 제품으로 흘러 들어가 고장 날 수 있다. 에어컨 사용 전에 배수 호스가 심하게 꼬여있지 않은지, 호스 끝이 위를 향하지 않는지 등을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한편 에어컨 냉방 운전은 일반적으로 외부 온도가 16℃ 이상일 때 정상 가동되나 시운전 기능은 외부온도와 관련 없이 강제로 냉방 운전을 진행해 제품이 정상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시운전 방법은 제조사와 제품별 차이가 있어 설명서를 참고하면 된다.
시운전을 실시한 뒤 에러코드가 나오지 않으면 안심하고 에어컨을 사용하면 된다. 만약 에어컨이나 리모컨에 에러코드를 나타나면 제조사 콜센터·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서비스 접수를 하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매년 6월부터 8월까지는 한해 전체 에어컨 수리 건수의 70% 정도가 진행될 정도로 에어컨 서비스 성수기"라며 "수리 건수가 절정에 달하는 7월이 되기 전 자가 점검을 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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