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원인 규명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참사는 우리의 위험 관리에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어난 제철공장 화재, 원전 불량품, 불산유출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간판기업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니 뭔가 불안하게 느껴진다"며 "효율경쟁이 안전투자 소홀을 초래한 것인지, 아니면 장기독점이 방심으로 흐른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대기업의 안전사고들의 원인이 극심한 경쟁이나 독과점 등 시장구조에 있을 수 있다는 문제제기다.
노 위원장은 1990년대 독일의 한 교수를 한국으로 초청할 때 그가 한국 국적기를 이용하려 하지 않아 애를 먹었던 일화를 소개하고 "그 후 우리 항공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안전도 평가에서 매년 1위를 차지했고 기내 서비스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를 해 지금의 성과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그는 "세계 톱에 다가갈수록 한 치의 오점도 남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이완된 마음을 재차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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