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가운데 설문에 응한 111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94.6%가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응답자 전체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것에 6월보다는 그 수치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많은 채권 전문가들이 또 한 번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응답자들은 “6월 금통위 의사록 발표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내 경기 및 글로벌 경기가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7월 기준금리 역시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 하락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환율에 대해서도 당분간 1000원과 1035원 사이의 보합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추가 하락해 1001원 미만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4.5%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에 그쳤고 응답자의 93.7%의 1000원대 초반에서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투협은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를 발표하며 이번 달 종합 BMSI가 99.6으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해 채권시장심리가 지난 달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7월 금리전망 BMSI는 94.6을 기록해 같은 기간 2.0포인트 하락하고 물가 BMSI도 98.2로 3.5포인트 하락하는 만큼 금리 및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 측 관계자는 “세계경제가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지역 및 일부 신흥국의 성장세 약화로 글로벌 경제의 하방 위험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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