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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기준금리 연2.50%···14개월째 동결(종합)

한은, 7월 기준금리 연2.50%···14개월째 동결(종합)

등록 2014.07.10 10:16

수정 2014.07.10 10:52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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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기준금리 인하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4개월째 동결했다.

이에 따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리는 기자설명회에서 어떤 입장을 내비칠 지 주목된다.

한은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7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2.5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5월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14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기 부담감과 소비·투자심리 위축으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데다 정부 2기 경제팀 출범과 구체적인 경제운용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현재 선제적인 금리변동은 불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도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응한 채권전문가 111명 가운데 94.6%가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6월 금통위 의사록 발표 후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국내 경기와 글로벌 경기가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기 여건이 느린 회복세와 함께 내수 우려가 점증되고 있긴 하지만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한 때는 아니”라며 “아직까지 선제적인 금리변경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양을 위해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 2기 경제팀의 출범과 구체적인 경제운용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인하로 대응하기 앞서 내수 부진 장기화 여부를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7월 한국은행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지난 상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개선 전망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경기부양에 올인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기준금리는 금통위의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해야 해야한다”면서도 “한은과 경제부처들이 경제를 보는 인식의 간극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좁혀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 2012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지난해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한 바 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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