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대해부]서울대 출신들 62명으로 최다···법학과 출신 많아

SKY 대학 편중현상 여전···고려대 26명·연세대 22명

법학과 출신 56명 압도적···정치외교 27명·경제 21명

당선인 중 21명이 서울대 법학과···이낙연·김진표 등

최승재, 고졸 출신으로 주목···최종학력 대학원 158명

21대 총선 당선인 중에 62명이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명문대라고 칭하는 ‘SKY 대학’ 출신은 당선인 300명 중 110명으로 집계됐다. 총선에서도 명문대 편중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21대 총선 당선인에서도 명문대 편중현상이 나타났다. 당선인 300명 중 36.7%에 해당하는 110명이 SKY대학 출신이었다. 대학원을 SKY대학으로 진학한 19명을 합하면 SKY 출신은 129명(43%)으로 늘어난다.

가장 많은 당선인을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로 62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20대 국회에서 서울대 출신은 67명이었고 19대 국회에서는 78명이었다. 매번 총선 때마다 가장 많은 당선인을 배출하고 있다.

뒤이어 고려대학교(26명), 연세대학교(22명), 성균관대학교(19명), 이화여자대학교(11명) 순서로 집계됐다. 학부나 대학원이 서울에 있는 ‘인서울 대학’에서 졸업한 당선인은 총 238명(79%)이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당선인들이 가장 많이 전공한 학문은 법학이 5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뒤를 이어 정치외교학(27명), 경제학(21명), 경영학·행정학(각 17명), 국어국문학·사회학·신문방송학(각 13명)순으로 많은 당선인을 배출했다.

학교와 전공을 살펴보면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 21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은 대표적으로 이낙연 민주당 서울 종로구 당선인이 있다. 이낙연 당선인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언론인 생활을 하다 정치계에 입문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5선을 달성한 김진표 민주당 의원도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검사 출신의 정점식 통합당 의원과 변호사 출신의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이번 총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은 8명이다.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의 이용우 민주당 경기 고양정 당선인과 판사 출신의 이수진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나란히 초선의원이 됐다.

이외에 많은 당선인을 배출한 대학교 학과는 성균관대 철학과(6명), 성균관대 법학과(5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정치학과, 고려대 사회학과·행정학과, 연세대 경영학과·법학과·정치외교학과, 한양대 법학과 등은 각각 4명을 배출했다.

북한이탈주민 출신 태구민 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은 북한에 있는 대학을 나와 주목을 받았다. 태구민 당선인은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나와 총선 최초로 북한에 있는 대학을 졸업한 당선인이 됐다.

최승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유일한 고졸 당선인이다. 당선자들의 학력은 대학원 졸업이 158명(52.7%)으로 가장 많았다. 대졸·대학원재학·대학원수료도 137명으로 45.6%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