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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삼성증권, 금융당국 징계·평판 하락 불가피”

나이스신용평가 “삼성증권, 금융당국 징계·평판 하락 불가피”

등록 2018.04.13 07:25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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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삼성증권에 대해 최근 배당 오류 사고로 금융감독당국의 징계와 평판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에 대한 장기신용등급 ‘AA+’와 ‘안정적’ 등급전망은 유지했다.

이혁준 나이스신평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장은 “삼성증권은 증권 관련 전산시스템의 중대한 문제점이 노출됐고 중요한 오류 필터링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의 결함과 금융회사 직업윤리에 저촉되는 일부 직원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초대형 IB(Investment Bank)로 지정됐으며 발행 어음 사업 인가 획득을 추진 중이나 금융감독당국의 징계수위에 따라 향후 사업계획 및 동종업종그룹과의 경쟁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기금이 삼성증권과의 운용거래를 중단하는 등 신뢰도 저하로 인한 기관고객의 이탈은 개인고객기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배당사고와 관련된 소송 리스크는 잠재적인 수익성 저하요인”이라며 “평판 하락에 따른 고객기반 훼손, 소송 리스크는 삼성증권의 수익성과 채무상환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금융감독당국의 징계 수위, 평판 하락과 소송 리스크로 인한 실적 저하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배당사고에 따른 파급효과가 삼성증권의 채무 상환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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